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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는 단연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ZK)입니다. 복잡한 연산을 오프체인에서 실행하고, 그 결과값의 정당성만을 온체인에서 간결하게 증명함으로써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프라이버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개발자들이 암호학적 지식 없이도 ZK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범용 zkVM(zero-knowledge Virtual Machine)과 탈중앙화 증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서신트(Succinct) 프로젝트가 업계의 판도를 바꿀 핵심 주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서신트(Succinct)가 무엇이며, 어떤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블록체인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기술의 본질과 잠재적 가치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 서신트(Succinct)란 무엇인가?
서신트(Succinct)는 간단히 말해 ‘보편적인 영지식 증명 생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더리움 기반 프로토콜입니다. 기존에는 ZK 증명을 생성하기 위해 특정 용도에 맞는 회로를 직접 설계해야 했고, 높은 비용과 깊은 암호학적 전문 지식이 요구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ZK 기술의 활용은 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서신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 핵심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범용 zkVM, SP1
서신트는 SP1이라는 범용 zkVM을 통해 개발자들이 Rust나 C++와 같은 표준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된 프로그램을 위한 ZK 증명을 손쉽게 요청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더 이상 복잡한 암호학을 이해하거나 맞춤형 회로를 설계할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이는 ZK 기술의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탈중앙화 증명 네트워크
생성된 증명 요청은 서신트 증명 네트워크(Succinct Prover Network)라는 탈중앙화된 마켓플레이스에서 처리됩니다. 전 세계 누구나 자신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여 증명 생성에 참여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를 통해 증명 생성 과정의 중앙화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 서신트(Succinct)의 핵심 기술과 생태계
서신트의 경쟁력은 기술적 우위와 이를 뒷받침하는 생태계 토큰인 PROVE에서 나옵니다.
기술적 특징
- 고성능 zkVM (SP1): 서신트의 zkVM인 SP1은 RISC-V 아키텍처용으로 컴파일된 프로그램의 정확한 실행을 증명하는 SNARK 아키텍처를 구현합니다. 이는 개발자가 Rust와 같은 일반 언어로 증명 가능한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게 해주며, 재귀(recursion) 및 WebAssembly(WASM) 입력과 같은 고급 기능도 지원합니다.
- 탈중앙화 네트워크: 서신트는 독립적인 L1 블록체인이 아니라, 네이티브 토큰(PROVE)을 스테이킹하고 증명 생성을 위해 경쟁하는 탈중앙화된 증명자(prover) 네트워크로 운영됩니다. 보상과 삭감(slashing)은 이더리움에서 정산되어 모든 사용자가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있습니다.
PROVE 토큰의 역할
PROVE 토큰은 서신트 생태계에서 세 가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네트워크의 성장과 안정을 견인합니다.
- 지불 수단 (Payment): 개발자는 증명 생성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PROVE 토큰으로 지불하고, 증명자는 유효한 증명을 시간 내에 제공한 대가로 PROVE 토큰을 보상으로 받습니다.
- 보안 (Security): 증명자는 정시 증명 제출을 보증하기 위해 PROVE 토큰을 스테이킹해야 합니다. 약속된 시간 내에 증명을 제출하지 못하면 스테이킹된 토큰이 삭감(slashing)되어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유지합니다.
- 거버넌스 (Governance): PROVE 토큰을 스테이킹한 보유자는 프로토콜의 주요 매개변수 변경,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등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투표권을 갖게 됩니다.
📈 서신트의 활용 사례와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
서신트 기술의 범용성은 이미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에 걸쳐 강력한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테스트넷 단계에서 이미 5백만 개 이상의 ZK 증명을 처리했으며, 이는 650조 개 이상의 RISC-V 사이클에 해당합니다. 현재 연간 반복 수익(ARR)은 약 25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토큰 생성 이벤트(TGE) 이후 네트워크로 완전히 전환될 예정입니다.
주요 파트너십 및 사용 사례
서신트는 이미 폴리곤(Polygon), 셀레스티아(Celestia), 리도(Lido), 맨틀(Mantle), 어베일(Avail), 타이코(Taiko) 등 30개 이상의 주요 프로젝트와 협력하며 기술의 실효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 폴리곤(Polygon): 폴리곤의 AggLayer는 서신트의 증명을 통해 여러 체인에 걸쳐 분산된 유동성을 안전하게 연결하고, DeFi 중심의 L2인 Katana는 서신트의 유효성 증명을 통해 ZK 롤업으로 전환했습니다.
- 셀레스티아(Celestia): 모듈형 데이터 가용성(DA) 레이어인 셀레스티아는 SP1을 사용하여 이더리움과 같은 정산 레이어를 연결하는 Blobstream DA 브릿지를 보호합니다.
- 리도(Lido): 최대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인 리도는 SP1을 ZK 코프로세서로 활용하여 회계 오라클의 신뢰성을 확보합니다. [cite:- 타이코(Taiko): 이더리움을 확장하는 ZK 롤업인 타이코는 메인넷 블록을 증명하기 위해 다중 증명 설정에 SP1을 사용합니다.
이 외에도 ZK 기반 거래소, 비트코인 L2, 검증 가능한 추첨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신트의 기술이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습니다.
🤔 전문가가 바라본 서신트의 미래
서신트(Succinct)의 등장은 ZK 기술의 ‘대중화’를 여는 신호탄과 같습니다. 과거에는 소수의 암호학 전문가들만이 접근할 수 있었던 기술을 이제는 수많은 웹 개발자들이 자신의 서비스에 손쉽게 통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마치 클라우드 컴퓨팅이 등장하여 개발자들이 서버 인프라 걱정 없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과 유사한 패러다임의 전환입니다.
서신트가 제공하는 범용성과 개발자 친화성은 다음과 같은 미래를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 더 안전한 크로스체인 브릿지: 중앙화된 주체에 의존하지 않고, ZK 증명만으로 체인 간 자산 이동과 데이터 통신을 검증하여 브릿지 해킹 위험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고성능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복잡한 연산을 오프체인에서 처리하고 결과만 온체인에 기록함으로써, 온체인 dApp의 성능 한계를 극복하고 더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시장의 창출: ZK 신원증명, ZK 기계 학습(ZKML), 검증 가능한 미디어 편집 등 블록체인 외부의 ‘실세계’ 문제들을 해결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할 것입니다.
물론, 초기 유통량과 기관 투자자 물량 등 토큰 이코노미와 관련된 리스크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5,600만 달러의 투자 유치 성공과 폴리곤, 셀레스티아 등 업계 리더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은 서신트의 기술력과 비전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서신트(Succinct)는 복잡한 ZK 기술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로 제공함으로써, 차세대 웹3 시스템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확장성과 신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프로젝트로서,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