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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세계에서 이 ‘원유’는 파편화되어 있고 접근하기 어려워 그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체인베이스(Chainbase)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프로젝트입니다. 온체인(on-chain) 데이터를 AI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고, 이를 통해 탈중앙화된 데이터 경제, 즉 ‘DataFi’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바이낸스 리서치에 소개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체인베이스는 단순히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 생산자, 개발자, 사용자 모두가 상생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체인베이스가 무엇이며, 어떤 기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지, 그리고 미래 가치는 어떠한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깊이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 체인베이스란 무엇인가?
체인베이스(Chainbase)는 AI를 위한 하이퍼데이터 네트워크(Hyperdata Network for AI)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블록체인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여, 개발자들이나 AI 모델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화되고, 검증 가능하며, AI 친화적인(AI-ready) 데이터로 변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도서관의 책(온체인 데이터)들을 한곳에 모아, 주제별로 분류하고 색인을 만들어 누구나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구조화된 데이터)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체인베이스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데이터들을 AI가 곧바로 학습하고 분석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합니다.
현재까지 체인베이스는 5,000억 건 이상의 데이터 호출을 처리했으며, 2만 명 이상의 개발자 커뮤니티와 8,000개 이상의 프로젝트 통합을 이루어내는 등 이미 데이터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체인베이스의 핵심 가치 제안
체인베이스는 웹3와 AI 시대에 개발자들이 데이터 기반의 자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핵심 가치를 제공합니다.
- 신뢰할 수 있는 AI 네이티브 인프라: 파편화된 온체인 데이터를 구조화되고 검증 가능한 자산으로 변환하여, 개발자들이 진실과 투명성에 기반한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개방적이고 모듈화된 생태계: 누구나 참여하여 네트워크를 개선하고 기여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합니다.
- $C 토큰 기반의 인센티브: 체인베이스의 네이티브 토큰인 $C 토큰을 통해 데이터 생산, 강화, 공유 등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데이터 경제를 만듭니다.
⚙️ 체인베이스의 기술적 특징
체인베이스의 강력한 성능과 보안은 혁신적인 듀얼 체인 아키텍처(dual-chain architecture)에서 비롯됩니다. 이는 실행 레이어(Execution Layer)와 합의 레이어(Consensus Layer)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행 레이어 (Execution Layer)
- 병렬 처리: 데이터 병렬화 및 작업 병렬화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여 전체 성능과 처리량을 향상시킵니다.
- Eigenlayer AVS 기반의 탈중앙화 환경: Eigenlayer를 도입하여 시스템의 탈중앙화를 강화하고 추가적인 경제적 보안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고성능과 높은 보안을 동시에 달성합니다.
- 프로그래밍 가능한 런타임 환경: 개발자에게 복잡한 데이터 처리 작업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를 지원하는 효율적이고 유연한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합의 레이어 (Consensus Layer)
- 즉각적인 완결성: CometBFT를 사용하여 데이터가 처리되고 블록에 포함되면 추가 확인 없이 즉시 최종 데이터로 간주됩니다.
- 검증된 견고성: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호하며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전투적으로 테스트된 CometBFT를 사용하여 높은 신뢰성과 견고성을 보장합니다.
이러한 듀얼 체인 구조를 통해 체인베이스는 높은 처리량, 낮은 지연 시간, 그리고 최종성을 지원하며, 듀얼 스테이킹 모델을 통해 더 높은 네트워크 보안을 달성합니다.
💰 $C 토큰의 역할과 경제 모델
체인베이스 생태계의 핵심 자산인 $C 토큰은 단순한 거버넌스 도구를 넘어, 핵심적인 경제 활동과 가치 분배를 주도하는 중추적인 메커니즘으로 기능합니다.
- 거버넌스: 토큰 홀더는 데이터 과학자나 엔지니어에게 $C 토큰을 위임하여 생태계를 위한 고품질 데이터셋과 자산을 만들도록 할 수 있습니다.
- 가치 포착: 데이터 과학자나 엔지니어에게 토큰을 위임한 홀더는 네트워크 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쿼리 수수료의 일부를 공유받아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데이터 경제의 화폐: 주요 데이터 관련 프로젝트들과 거래 쌍을 형성하여, $C 토큰이 온체인 디지털 경제를 연결하는 “화폐” 역할을 합니다.
- 수익 창출 자산: 체인베이스는 다양한 블록체인의 검증 노드 역할을 수행하며 얻는 보상을 $C 토큰 스테이커들과 공유합니다.
토큰 분배
- 총 공급량: 1,000,000,000 C
- 초기 유통량: 160,000,000 C (총 공급량의 16%)
- HODLer 에어드랍: 20,000,000 C (총 공급량의 2%)
📈 로드맵과 미래 전망
체인베이스는 이미 탈중앙화 네트워크 전환, 1,140만 달러 투자 유치, 220개 이상의 퍼블릭 체인 통합 등 중요한 마일스톤을 달성했습니다.
현재 로드맵에는 체인베이스 네트워크 익스플로러 출시, 데이터 존 개발 초기화, AI 툴킷 개발, 그리고 체인베이스 네트워크 메인넷 출시 등 생태계 확장과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계획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Sui, Aptos, TON 등 주요 L1/L2 블록체인과의 긴밀한 협력과 io.net, Gaia 등 AI 프로젝트와의 파트너십은 체인베이스가 단순히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사용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결론
체인베이스는 파편화된 온체인 데이터를 AI 시대의 핵심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 혁신적인 프로젝트입니다. 강력한 기술력, 명확한 비전, 그리고 활발한 생태계 구축을 통해 DataFi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와 AI의 결합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지금, 체인베이스는 그 중심에서 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개발자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며, 웹3 생태계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 체인베이스가 만들어갈 탈중앙화 데이터 경제의 미래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