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오늘 분석해 볼 프로젝트는 바로 뉴턴 프로토콜(Newton Protocol)입니다. 블록체인 생태계가 발전하면서, 단순히 자산을 전송하고 저장하는 것을 넘어 복잡한 금융 활동을 자동화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방식들은 중앙화된 봇이나 오프체인 조정에 의존하여 보안과 탈중앙화라는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를 훼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뉴턴 프로토콜은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프로젝트로, 검증 가능한 온체인 자동화와 안전한 에이전트 인증을 위한 탈중앙화 인프라 레이어를 지향합니다.

쉽게 말해, 사용자들이 중앙화된 주체에 의존하지 않고도 “만약 A라는 조건이 충족되면, B라는 행동을 실행하라”는 복잡한 명령을 블록체인 위에서 투명하고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입니다. 이 글에서는 10년 이상 블록체인 인프라를 분석해 온 전문가의 시각에서 뉴턴 프로토콜의 핵심 기술, NEWT 토큰의 역할, 그리고 미래 전망까지 깊이 있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 뉴턴 프로토콜이란 무엇인가?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
뉴턴 프로토콜의 궁극적인 임무는 암호화폐 네이티브 금융을 위한 신뢰가 필요 없는(trustless) 자동화 레이어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현재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에서 반복 투자, 토큰 분배, 트레저리 운영과 같은 핵심 금융 작업들은 여전히 오프체인 서비스나 수동 작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존성은 불필요한 보안 위험, 비효율, 그리고 중앙화라는 문제를 야기합니다.
뉴턴 프로토콜은 개발자와 프로토콜이 온체인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에이전트(Agent)’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이 간극을 메우고자 합니다. 이 에이전트들은 특정 조건을 모니터링하고, 미리 정의된 행동을 실행하며, 복잡한 금융 로직을 오프체인 봇이나 중개자 없이 온체인에서 직접 조정합니다. 이를 통해 금융이 단지 탈중앙화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작동하는(self-operating)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이들의 비전입니다.
핵심 가치 제안
뉴턴 프로토콜이 시장에 제공하는 핵심 가치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검증 가능한 에이전트 (Verifiable Agents): 사용자는 더 이상 “블랙박스” 같은 자동화 봇을 맹목적으로 신뢰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작업은 온체인에서 검증 가능하므로 투명성이 극대화됩니다.
- 프로그래밍 가능한 권한 (Programmable Permissions): 사용자는 에이전트가 자신의 계정을 대신하여 행동할 수 있는 권한을 매우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토큰만 거래하도록 허용’, ‘일일 최대 거래 한도 설정’ 등 정교한 위험 제어가 가능합니다.
- 개방형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Open Agent Marketplace): 누구나 자동화 에이전트를 만들고 공유하며, 다른 사람이 만든 에이전트를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합니다. 이를 통해 어떤 체인, DAO, 월렛이든 쉽게 통합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의 조정 레이어를 만듭니다.
작동 방식의 세 가지 기둥
뉴턴 프로토콜의 아키텍처는 세 가지 핵심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들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온체인 자동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 뉴턴 모델 레지스트리 (Newton Model Registry)
이는 에이전트 모델(트리거-액션 로직을 담은 스마트 컨트랙트)이 게시되고 참조되는 일종의 온체인 공식 등록소입니다. 개발자들은 이곳에 자신이 만든 자동화 로직을 등록하고, 사용자들은 검증된 모델을 안전하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뉴턴 키스토어 (Newton Keystore)
사용자 권한을 저장하고 업데이트하는 데 특화된 전문 롤업(Rollup)입니다. 세션 키나 zkPermissions(영지식 증명 기반 권한)와 같은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며, 어떤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할 수 있는지를 정의합니다. 이는 보안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 자동화 인텐트 (Automation Intents)
사용자가 네트워크에 제출하는 구체적인 지침입니다. 특정 온체인 또는 오프체인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사전에 정의된 행동을 실행하도록 하는 ‘명령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가격이 $5,000를 넘으면 보유량의 10%를 매도하라’와 같은 인텐트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 NEWT 토큰의 역할과 경제 모델
뉴턴 프로토콜 생태계의 중심에는 네이티브 토큰인 NEWT가 있습니다. NEWT는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을 넘어, 프로토콜의 보안, 운영,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네 가지 핵심 유틸리티를 가집니다.
- 프로토콜 보안을 위한 스테이킹
NEWT 토큰 보유자들은 위임지분증명(dPoS) 방식의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뉴턴 키스토어 롤업의 보안과 안정적인 가동 시간(uptime)에 기여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게 됩니다. - 가스비 및 수수료
NEWT는 뉴턴 프로토콜의 네이티브 가스 토큰으로 사용됩니다. 사용자가 자율 에이전트에게 특정 계정에 대한 권한을 위임하거나, 업데이트하거나, 철회하는 등의 모든 트랜잭션을 처리하기 위해 NEWT 토큰이 필요합니다. - 모델 레지스트리 담보
뉴턴 모델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에이전트 모델을 사용하여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영자들은 자신의 서비스에 대한 담보로 NEWT 토큰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고 악의적인 행동을 방지하는 경제적 인센티브로 작용합니다. - 거버넌스
뉴턴 프로토콜과 그 생태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탈중앙화될 것입니다. NEWT 토큰을 스테이킹한 사용자는 거버넌스 과정에 참여하여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프로토콜의 성장과 발전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총 10억 개의 NEWT 토큰이 발행될 예정이며, 바이낸스 상장 시 초기 유통량은 전체 공급량의 21.5%인 2억 1,500만 개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 기술적 특징과 생태계
뉴턴 프로토콜은 최신 블록체인 기술들을 통합하여 강력하고 검증 가능한 자동화 인프라를 구축합니다.
핵심 기술 요소
- 신뢰 실행 환경 (Trusted Execution Environments, TEEs): 에이전트 실행 무결성을 증명하는 데 사용됩니다. 현재 프로토콜은 Phala와 같은 분산형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하여 기밀 컴퓨팅 작업을 안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실행합니다. 이를 통해 중앙 서버 없이도 코드 실행이 조작되지 않았음을 보장합니다.
- 영지식 증명 시스템 (Zero-Knowledge Proof Systems): 뉴턴 프로토콜은 zk 기반 권한 부여 및 증명 생성을 지원합니다. Succinct, Risc Zero와 같은 최신 zk-VM 프레임워크와 통합하여 검증 가능한 오프체인 계산과 확장 가능한 암호화 증명을 구현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개인 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복잡한 실행 조건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생태계 및 상호운용성
뉴턴 프로토콜은 이더리움 레이어 1 및 레이어 2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며, 최종 증명(finality proofs)과 권한 상태 루트를 이더리움에 게시합니다. 또한, 처음부터 다른 블록체인과의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 특정 체인에 국한되지 않는 범용 자동화 레이어로의 확장을 목표로 합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NEWT 토큰이 출시되는 시점에 이미 뉴턴 프로토콜 기반으로 구축된 최초의 검증 가능한 에이전트 데모(Recurring Buy agent)가 110만 명 이상의 사용자 가입, 60만 건의 검증된 에이전트 거래, 35만 개의 활성화된 에이전트라는 놀라운 초기 성과를 기록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프로젝트의 기술력과 시장의 수요를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 로드맵과 미래 전망
뉴턴 프로토콜은 명확한 비전과 단계적인 로드맵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주요 완료된 마일스톤
- 기술 라이트페이퍼 발간
- v1 검증 가능 자동화 프로토콜 개발 완료
- 최초의 라이브 에이전트(Recurring Buy) 통합 및 검증 자동화 구현
- TEE 기반 에이전트 컴퓨팅 검증 (TEE 증명에 대한 영지식 증명 생성 및 무결성 검증)
- NEWT 토큰 스테이킹 기능 구현
향후 계획
- 검증 가능한 자동화 마켓플레이스 출시: 누구나 에이전트를 게시, 발견, 조합할 수 있는 온체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여 자동화 전략의 범위를 넓히고 활기찬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 멀티체인 뉴턴 키스토어 롤업: 비용 효율적이고 멀티체인을 지원하는 zkPermissions 롤업을 출시하여 “변동성이 X를 초과할 때만 거래”와 같은 프로그래밍 가능한 안전장치를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확장성 개선: 증명 집계(aggregated proof verification)와 같은 기술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처리량을 높여, 높은 빈도의 자동화 거래도 경제적으로 실행 가능하게 만들 것입니다.
- 점진적 탈중앙화: 제3자 검증인(validator)을 온보딩하여 뉴턴 키스토어 롤업의 보안을 강화하고, 시간이 지나도 검증 과정이 신뢰성 있고 중립적으로 유지되도록 보장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뉴턴 프로토콜은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이미 구체적인 기술력과 초기 시장 성과를 증명하고 있는 유망한 인프라 프로젝트입니다. 온체인 금융의 복잡성이 증가할수록, 이와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자동화 레이어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뉴턴 프로토콜이 블록체인 생태계의 표준 자동화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