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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dera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 중 하나인 ‘모듈러 블록체인’과 ‘롤업’ 기술의 정점에 서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단순히 또 하나의 레이어2 솔루션이 아니라, ‘롤업의 인터넷(The internet of rollups)’이라는 거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상호운용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이 글에서는 Caldera가 무엇인지, 어떤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지, 그리고 생태계의 핵심인 ERA 토큰의 역할은 무엇인지 심도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더리움의 높은 가스비와 느린 처리 속도라는 한계가 명확해졌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레이어2 솔루션, 즉 롤업(Rollup)이 등장했지만, 이는 또 다른 문제를 낳았습니다. 바로 파편화(Fragmentation)입니다. 각각의 롤업들이 독립된 생태계처럼 운영되면서 자산과 데이터가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는 ‘사일로(Silo)’ 현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Caldera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파편화된 롤업들을 하나로 묶어 거대한 인터넷처럼 원활하게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Caldera란 무엇인가? 롤업의 인터넷
Caldera는 모듈러(Modular), 상호연결(Interconnected), 맞춤형(Customizable) 체인으로 구성된 생태계, 즉 ‘롤업의 인터넷’을 구축하는 플랫폼입니다. 사용자는 더 이상 높은 수수료, 느린 트랜잭션, 파편화된 생태계로 인한 불편함을 겪을 필요가 없습니다. Caldera는 수많은 체인에 걸쳐 수평적 확장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블록체인 성능의 최종 단계(Endgame)를 제시합니다.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
-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지원: 대규모 애플리케이션과 대기업이 제한 없이 자신만의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맞춤형 및 저비용: 강력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사용 비용이 저렴한 블록체인을 제공합니다.
- 상호연결성: 광범위한 블록체인 생태계와 상호 연결되어 자산과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합니다.
이미 Caldera는 이더리움 롤업 생태계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100개 이상의 체인과 30개의 라이브 메인넷을 통해 4억 달러 이상의 총 예치 자산(TVL)을 확보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Caldera의 핵심 기술
Caldera의 비전은 두 가지 핵심 기술인 ‘롤업 엔진’과 ‘메탈레이어’를 통해 실현됩니다. 이 두 기술은 각각 롤업의 생성과 롤업 간의 연결을 담당하며 시너지를 창출합니다.
롤업 엔진 (The Rollup Engine)
롤업 엔진은 누구나 단 몇 분 만에 맞춤형 블록체인을 출시할 수 있게 해주는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입니다. 이는 마치 클라우드 서버를 빌려 웹사이트를 쉽게 구축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개발자들은 복잡한 인프라 구축에 대한 걱정 없이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고성능 블록체인을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 높은 가용성: 시퀀서 및 RPC 노드의 고가용성을 보장하여 안정적인 체인 운영을 지원합니다.
- 보조 서비스: 데이터 인덱서, 블록 탐색기와 같은 필수적인 부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여 개발 편의성을 높입니다.
- 모듈식 통합: 기술 파트너들이 자신의 솔루션을 모듈 형태로 제공하기 용이해, 체인을 생성할 때 필요한 기능을 선택하여 추가할 수 있습니다.
메탈레이어 (The Metalayer)
메탈레이어는 Caldera 프로토콜의 기반이 되는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레임워크입니다. 파편화된 롤업들을 연결하여 자산을 쉽게 이동시키고, 체인 간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 인텐트 엔진 (Intents Engine): 메탈레이어의 심장부로, 개발자가 크로스체인 실행을 위한 높은 수준의 ‘의도(Intent)’를 정의할 수 있게 합니다. 이는 복잡한 크로스체인 작업을 단순화하여 빠른 자산 이동과 선언적 실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 메시지 전달 프로토콜 (Message Passing Protocol): Hyperlane을 기반으로 구축되어 다양한 체인 간의 안정적이고 안전한 통신을 보장합니다. 이를 통해 광범위한 크로스체인 애플리케이션 구현이 가능해집니다.
- 보안 및 구성 가능성: 강력한 보안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개발자들이 안전하고 유연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기존 블록체인 생태계와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ERA 토큰의 역할과 경제 모델
Caldera 생태계의 중심에는 ERA 토큰이 있습니다. ERA 토큰은 단순히 가치 저장 수단을 넘어, 생태계를 유지하고 확장하는 데 필수적인 다양한 유틸리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ERA 토큰의 주요 유틸리티
- 범용 크로스체인 가스 (Universal Cross-chain Gas): ERA는 체인 간 트랜잭션을 중계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지불하는 메커니즘으로 사용됩니다. 즉, 어떤 Caldera 체인에서든 ERA 토큰으로 가스비를 지불할 수 있게 됩니다.
- 네트워크 거버넌스 (Network governance): ERA 토큰 보유자들은 프로토콜의 기술적 업그레이드, 수수료 메커니즘 변경, DAO 금고 사용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권리를 갖습니다.
- 스테이킹 (Staking): 네트워크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ERA 토큰을 스테이킹할 수 있습니다. 향후에는 하위 네트워크(Sub-networks)를 위한 스테이킹 토큰으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사회적 조정 도구: 롤업들이 초기 단계에서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통합하는 역할을 합니다.
ERA의 총공급량은 10억 개이며, 초기 유통량은 148,500,000 ERA로 전체의 14.85%에 해당합니다. 토큰 분배는 Sequoia Capital, Dragonfly, Founders Fund와 같은 유수의 투자자들에게 32.075%가 할당되는 등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 미래 로드맵과 전망
Caldera는 명확하고 야심찬 미래 로드맵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2년 설립 이후 Arbitrum Orbit 스택 지원, Celestia DA를 사용한 메인넷 체인 출시 등 주요 마일스톤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왔습니다.
앞으로의 로드맵은 크게 4단계로 구성됩니다.
- 1단계 (2025년 3분기): 메탈레이어 메인넷 출시 및 생태계 부트스트래핑
- 2단계: 롤업 및 유동성 기능 확장 (유동성 풀 배포, Caldera 포털 출시)
- 3단계: 토큰 메커니즘 및 인센티브 강화 (토큰 소각 메커니즘 도입, 스테이킹 모델)
- 4단계: 탈중앙화 및 스테이킹 인프라 구축 (시퀀서 및 검증 탈중앙화)
Caldera는 파편화된 블록체인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롤업의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강력한 기술력과 탄탄한 투자 배경, 그리고 명확한 로드맵을 바탕으로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이끌 핵심 프로젝트가 될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Caldera가 만들어갈 매끄럽고 통합된 블록체인 생태계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